외형 (👉참고 이미지 보기)
백발의 비대칭 숏컷. 왼쪽 눈을 다 덮는 앞머리는 그 길이가 비죽비죽 일정치 않다. 머리칼을 들어보면 눈 밑을 따라 대여섯바늘 정도 꿰맨 흉터자국이 있다. 옆머리는 리본과 함께 땋아 묶는다. (리본 색은 가끔씩 바뀔 때가 있음)
왼쪽에 작게 튀어나온 짧은 삐침머리는 더듬이 속성이다. 그 외의 특징… 두상이 동그랗다.
눈매는 전체적으로 쳐져있으나 눈꼬리는 올라갔으며, 눈 밑이 붉고 항상 옅은 다크서클이 남아있다.
피부는 창백한 편이고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 있어 가만히 있어도 웃는 상으로 보이지만… 어쩐지 어둡고 음침하기만 하다.
상하의 전부 다 검은색. 주로 목티와 붉은색 숄을 두르고 있다. 성인 남성의 골격이긴 하나 숄을 내리면 살집이 없고 마른 체형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다.
직업: 호러소설 작가
그가 쓴 소설 「낙원」과 기타 두 종류의 호러소설은 특히 호러소설 매니아들에게 인기가 많다. 죽음을 매우 현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특징. 작가로서는 재능이 있지만 어느 순간 활동이 뚝 끊긴 탓에 다음 작품은 감감무소식이다.
인간을 속박하고 있는 체제나 겉모습은 전부 던져버리고 순수한 욕망을 얼마만큼 만족시켜가며 살아갈 수 있을지가 승부라는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타입. 물론 현존하는 사회질서 따위야 어찌됐건 그 체제 속에서 겉치레를 하는 일 따위는 매우 하찮은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니 입신출세의 사고 같은 것은 이 타입에게 있어 우스운 이야기에 불과하다. 또 권위주의나 도덕주의에 딸려오는 인내나 타협, 배려와 같은 산물에 대해서도 무용지물이라 여겨 전혀 개의치 않는 것이 이런 타입의 태도로, 자신의 인생관이나 가치관에 따라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할지 판단하는 사려분별은 매우 뛰어난 사람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이든 이런 새로운 사상은 현실 사회 속에서는 거의 통용되지 않기 때문에 어차피 외로운 존재로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이 타입에게 재능이 풍부하다면 체제에 속박되지 않는 만큼 발군의 업적을 올릴 수 있겠지만.
한마디로, 자기 좋을대로 세상을 산다. 남의 시선이나 평가같은 것은 안중에도 없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단물 좀 빨아먹을 수 있으면 먹고, 아니면 아쉬워서 입맛 좀 다시는 인간. 타인을 대하는 태도는 유하고 평소 행실도 느긋하나, 매우 직설적이고 남 눈치 보지 않으며 읽을 수 있는 분위기도 안 읽는 탓에 대인관계가 그리 좋지 않다. 틈만 나면 머리를 굴린다. 극복해야 할 것은 피해서 가자, 이용해먹을 수 있는 것은 잽싸게 써먹자. 하고싶은 걸 전부 못한 채로 죽으면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기타사항
∘ 퍼스널 컬러는 고지 베리 (Goji Berry, #B91428)
∘ 미각이 둔하다. 인간보다 동물을 좋아한다. (특히 아홀로틀!)
∘ 불면증이 있어 잠들기가 어려운 것이 오랜 고민.
∘ 호/불호 - 크랜베리를 넣은 그릭 요거트, 아홀로틀, 돈 / 죽음
∘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맛 - 순우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