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참고 이미지 보기)

마른 체구와 한번 보면 쉬이 잊을 수 없는 인상적인 이목구비. 짙은 눈썹은 늘 위로 올라가 있고, 남을 업신여길 때면 한쪽 눈썹만 슬쩍 내려가곤 했다. (“와중에 무슨 짓을 하고 다닌 건지, 왼쪽 눈썹은 조금 잘려있더라고요.”) 눈매가 위로 올라가서인지, 순해 보이진 않다. 검은 눈동자는 줄곧 잘 빛나는데, 어째선지 재수 없는 듯한 분위기를 준다. 뺨 위로 퍼진 주근깨는 그의 인상을 독특하게 만드는데 한몫했다. 이런 강렬한 페이스를 그나마 가려주는 건 알이 큰 안경뿐이다. 정말로 시력이 나쁜 걸까? 알 수가 없네. 원래는 검은 머리였던 건지, 정수리 쪽에 검은 뿌리가 올라와 있다. 염색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조금 푸석푸석하다. 색도 독특하지, 청록색이 대체 뭐야? 무슨 색을 어떻게 섞은 건지, 무슨 색을 하려고 했던 건지 도무지 모르겠다.

 

 

직업고등학생 졸업반

 

 

성격: CCAAC 신인류 타입

[ 거침없는 / 뻔뻔한 / 이기적인 / 기회주의자 ]

 

 

기타사항

 

이 뻔뻔한 도둑놈!
 차 도둑
 ∘ 펠리체는 동네에서 소문난 개자식이다. 일주일 전에는 철물점 주인아저씨의 차를 훔치더니, 어제는 대담하게 도넛 가게에 주차된 경찰의 차를 훔치려다 걸렸다. 그런데 경찰서에서 무슨 말을 한 건지 순순히 풀려났다. 차 훔치는 기술 말고도 언변 실력도 꽤 상당한 모양인가 봐?

 인디아나 존스
 ∘ 차만 훔치는 건 아니다. 그는 맘에 드는 건 전부 훔치고 싶어 한다. 숨겨져 있는 건 땅을 파고, 벽을 허물어서라도 찾아낸다. 왜 굳이 훔치냐고? 그러고 싶으니까. 그가 언제나 하는 변명이 있는데, 한번 들어보는 게 좋겠다. 물론 자기는 변명이 아니라고 하지만.
“인디아나 존스 말이야.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해. 내가 어제 그 영화를 봤는데, 그걸 보고 내 운명을 느꼈지 뭐야. 나도 그런 모험을 하고 싶어. 나도 세상의 신비를 파헤치고 싶다고! 그러기 위해서 약간 부수적인 것들이 필요해. 발돋움을 위한 거지. 내 말 이해했어?”

 ☆☆☆여기부터 깜짝 반전!☆☆☆
 ∘ 이런 그에게 놀라운 반전이 있는데, 사실 그의 아버지는 경찰서장이다. 그가 경찰서에서 잘 빠져나오는 건 이 때문이 아닐까? 그의 아버지, 미스터 헤이프트 - 알도 헤이프트- 는 아들 때문에 골머리를 썩일 만도 한데, 되려 아들을 굉장히 아낀다. 심지어 펠리체와 아주 쿵짝이 잘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부자가 하는 짓이 쏙 닮았다. 어쨌든, 뒷수습은 늘 알도가 처리하고 다니는 모양이다. 펠리체의 일탈은 그럴수록 더 교묘해질 테지만.

파쿠르의 귀재! 그는 남의 담벼락은 물론, 지붕, 옥상 어디든 올라가고 뛰어다닌다. 그 때문에 도망치는 게 아주 빠르고 날렵해 쉽사리 잡히지 않는다. 스파이더맨의 악영향 아니냐고? 아니, 피터 파커가 날 따라 하는 거겠지.

학교에서는 얌전히 지낸다. 옆구리에 늘 스케이트 보드를 끼우고,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니는 품새가 양아치 같지만, 성적도 우수하고 심지어 봉사 활동도 다닌다고. 곧 졸업하는 그에 대해, 교사들은 그가 어느 대학에 갈지 궁금하다고 한다. 
 ∘ 하지만 그에게도 적은 있는 법. 얄미운 성격 탓에 그는 언제나 진짜 날라리들의 표적이다. 펠리체는 점심시간마다 슬러시 세례를 받는다. 이젠 그들이 슬러시를 던지기 전에 식판을 던지고 도망가지만. 어떨 땐 캐비닛이 슬라임 범벅이 될 때도 있었다. 그럼 펠리체는 유유히 옆에 있는 캐비닛 문을 열어 휘파람을 불며 자기 물건을 가져가곤 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내가 바로 그 나는 놈이야. “
 ∘ 그는 항상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어떤 친구냐면… 당연히 이런 모험을 함께 해줄 친구 아니겠어!?

∘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맛은 민트 초코맛! 그 상큼한 맛을 쉬이 잊을 순 없지.

∘ 미들네임으로 들어가는 레전드 Legend는 진짜 공식 이름이 아니다. 하지만 이름에 이런 단어 하나쯤은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펠리체 본인이 넣은 거다.

∘ 최근엔, 무슨 결심을 한 건지 자기 방에 있는 모든 물건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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